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성경이 직접 재혼 소식을 알렸다.
김성경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과 함께 웨딩드레스를 입고 촬영한 웨딩화보를 공개했다.
그는 "결혼했다. 코로나 시국이라 그냥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먼저 했고 올 연말이면 2년이 된다"고 재혼한 사실을 알렸다.
이어 "내가 결혼한 사람은 내 방송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고 무엇보다 자기 일에 열심인 사람이고 세상을 보는 눈과 삶에 대한 가치관이 나와 비슷한 사람"이라면서 "늦은 나이에 만난 소중한 인연인 만큼 지혜롭고 건강하게 잘 살겠다"고 덧붙였다.
김성경은 1997년 결혼했으나 2000년 이혼했다. 슬하에 자녀 한 명을 두고 있다. 아들 알렉스 최와는 KBS2 예능 ‘엄마아빠는 외계인’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.
김성경은 지난 1993년 SBS 아나운서로 입사해 2002년 퇴사했다. 배우 김성령의 동생이기도 하다. 프리랜서 전향 후 ‘기분 좋은 날’ ‘강적들’ 등을 진행했으며, 최근 영화 ‘구세주: 리턴즈’, 넷플릭스 영화 ‘20세기 소녀’ 등에 출연했다.
<다음은 김성경 SNS글 전문>
#결혼했습니다
뭔가 어색하기도 하고 쑥스럽기도 해서 그냥 조용히 있었는데 오늘 결혼기사가 여러군데서 나는 바람에 알려지게 됐네요
코로나 시국이라 그냥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먼저 했고 올 연말이면 2년이 됩니다
거리두기가 조금씩 풀리면서
올 여름이 되서야
#웨딩사진 찍고 신혼여행도 다녀왔어요
많은 분들의 축하 감사합니다
제가 결혼한 사람은요
방송 30년차 #중견아나운서인 저의 방송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구요 ( 같이 살아보니 정말 티비를 안보더군요 현재 진행하고 있는 #강적들 도 대선이슈땜에 작년말부터 겨우 같이 보기 시작했어요 )
뭣보다 자기 일에 열심인 사람이고
세상을 보는 눈과 삶에 대한 가치관이
저와 비슷한 사람입니다
늦은 나이에 만난 #소중한인연인만큼
지혜롭고 건강하게 잘 살겠습니다
[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]
사진ㅣ김성경SN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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